오타케 고타로 - 현역 드래프트에서 4년 연속 2점대 선발로

소프트뱅크에서의 5년

오타케 고타로는 세이세이코 고교에서 와세다대학에 진학한 왼손 투수로, 2017년 육성 선수 드래프트 4순위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했다. 1군에서는 2018년에 11경기 3승 2패, 방어율 3.88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17경기 5승 4패, 방어율 3.82로, 완투 1번을 포함해 106이닝을 던졌다. 2020년에는 3경기에서 2승을 올렸지만, 2021년과 2022년에는 2경기씩 등판하는 데 그쳐 승리가 없었다. 소프트뱅크에서의 5년은 합계 35경기 10승 9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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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현역 드래프트

2022년 12월 9일의 현역 드래프트에서는 12개 구단이 다른 구단의 선수를 1명씩 지명했다. 한신 타이거스는 소프트뱅크의 오타케를 지명했다. 한신 구단은 같은 날 오타케의 입단을 발표했다. 스포츠나비(2023년 12월 15일)에 실린 인터뷰에 따르면 오타케는 처음 열리는 현역 드래프트에서 지명될 기미를 느끼고 있었다. 그는 "현역 드래프트나 트레이드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가을 캠프에서 미야자키로 가는 조에 자신만 뽑히지 않았고 2년 연속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소프트뱅크와의 연봉 협상 자리에서도 "후보에는 들어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지명 당일 오타케는 도쿄에서 야쿠르트의 이시카와 마사노리 등과 점심을 먹고 있었다. 구단의 전화로 짐작이 갔고, "그때부터 음식 맛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돌아봤다. 새 구단을 알았을 때의 심정은 "표현하기 어렵지만 한신이라서 기뻤다"고 말했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와세다대학 선배이고 한신에는 이토 마사시 같은 왼손 기교파 투수가 있어서 "나에게도 기회가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적 첫해의 12승

2023년에는 21경기에 등판해 12승 2패, 방어율 2.26을 기록했다. 12승은 팀 투수 중 가장 많았고, 프로 첫 완봉도 포함됐다. 131.2이닝 동안 내준 볼넷은 12개였다. 기사를 쓴 기자는 첫머리에서 오타케가 "모두가 더듬어 찾던 새 제도에 하나의 정답을 보여 줬다"고 썼다. 오타케 본인은 도약의 계기를 묻자 "각성한 건 아니니까요. 도박에 성공했다는 느낌은 없네요"라고 답하고, "능력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년 연속 와다 쓰요시의 자율 훈련에 참가해 배운 직구의 질이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고 한다. 소프트뱅크는 구속에 무게를 뒀던 반면 한신은 "볼넷을 내주지 않는 것과 낮게 던지는 것을 중시하는 팀 컬러"라며 그 요구에 응했다고 말했다. 성적이 오른 이유는 "기본이 7할, 환경 요인이 3할 정도"라고 본다. 그전까지는 2군에서 하던 투구를 1군에서 하지 못하는 것이 벽이었지만, 니시 유키에게 1년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마음가짐을 배운 뒤 심리 면이 크게 달라졌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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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다 감독에게 던진 한 번의 질문

주간 베이스볼 ONLINE(2026년 3월 31일)에 실린 저서 '뒤집다(覆す)'의 발췌에 따르면, 이적을 안 오타케가 오카다 감독에게 전화를 걸자 돌아온 대답은 "응, 잘 부탁해"뿐이었다. 개막 후에도 대화는 거의 없었지만, 오타케는 기용 방식에서 "이 경기, 이 장면은 맡긴다"는 신뢰를 느꼈다고 한다. 2023년과 2024년의 2년 동안 오타케가 먼저 감독에게 말을 건 것은 한 번뿐이었다. 2023년 여름, 초구를 통타당하는 장면이 눈에 띄고 이기지 못하는 경기가 이어지던 시기였다. 고시엔의 경기 전 연습 중에 오타케는 "어떤 멘탈로 던져야 할까요"라고 물었다. 오카다 감독의 대답은 "도망가서 볼, 볼이 되는 건 아니다. 초구부터 결정구라는 생각으로 던지면 되지 않겠나"였다. 오타케는 카운트를 잡으러 가는 초구와 이 한 구로 승부를 내는 초구는 질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책에서 "망설임이 사라지자 다시 승리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썼다. 오카다 감독에 대해서는 선수를 무척 아끼고 한 사람 몫을 하는 선수로 키우려 한다고 느꼈다고도 돌아봤다.

4년 이어진 2점대

2024년에는 24경기 11승 7패, 방어율 2.80이었다. 던진 144.2이닝은 한신에서의 4년 중 가장 많다. 2025년에는 16경기 9승 4패, 방어율 2.85로, 프로 두 번째 완봉을 기록했다. 2026년에는 18경기 7승 9패로 패가 승을 웃돌았지만, 방어율은 2.74였다. 한신에서의 4년은 합계 79경기 39승 22패이고, 방어율은 매년 2점대에 머물렀다. 9이닝당 볼넷은 소프트뱅크 5년의 2.03개(181.1이닝 41개)에서 한신 4년의 1.32개(476이닝 70개)로 줄었다. 옮긴 팀에서 4년 동안 39승으로, 4배에 가까운 승리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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