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승부 조작 (match fixing)이란 경기의 승패나 특정 플레이의 결과를 사전에 짜 맞추는 부정행위로, 프로 스포츠의 공정성을 뿌리부터 파괴하는 가장 중대한 위반이다. 야구에서의 승부 조작은 도박 조직과의 유착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선수가 금전을 대가로 의도적으로 패배하거나 특정 장면에서 일부러 힘을 빼는 형태로 실행된다. NPB의 역사에서 승부 조작 의혹은 몇 차례 불거졌다. 1969년부터 1971년에 걸쳐 드러난 '검은 안개 사건' 은 니시테쓰 라이온즈의 여러 선수가 폭력 조직 관계자와 결탁해 승부 조작에 관여한 사건으로, 영구 추방 처분을 포함한 엄한 징계가 내려졌다. 이 사건은 NPB의 신뢰를 크게 훼손하고 야구계 전체에 충격을 주었다. 승부 조작의 방지는 프로야구의 존립 기반과 직결된 최우선 과제다. NPB에서는 선수를 상대로 한 도박 금지 교육, 수상한 접촉의 보고 의무, 준법 체계의 정비 등 여러 층의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6년에 걸쳐 드러난 요미우리 선수들의 야구 도박 문제는 승부 조작 자체는 아니었지만, 도박과 야구의 접점이 다시 문제시되는 계기가 되었다. 스포츠 베팅의 합법화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승부 조작 위험에 대한 경계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