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Ball

개요

변화구 (breaking ball)란 직구 (속구) 와는 다른 궤도를 그리는 투구를 아우르는 말이며, 회전축과 회전수, 구속의 변화로 타자의 예측을 어긋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프로야구에서 변화구의 습득과 정확도는 투수의 생명줄이며, 직구만으로 타자를 계속 막아내는 일은 현대 야구에서 사실상 불가능하다. 변화구는 크게 나누어 옆으로 휘는 구종 (슬라이더, 커브), 아래로 떨어지는 구종 (포크볼, 스플리터, 체인지업), 직구에 가까운 궤도에서 미세하게 변하는 구종 (커터, 투심)으로 분류된다. 투수는 이런 구종들을 조합해 타자와 벌이는 두뇌 싸움 속에서 볼 배합을 짜 나간다. NPB의 역사에서 변화구의 진화는 곧 투수의 진화 그 자체다. 1950년대 스기시타 시게루의 포크볼, 1990년대 노모 히데오가 토네이도 투구 동작에서 뿌린 포크볼, 2000년대 이후 다르빗슈 유의 다양한 구종은 각 시대를 상징하는 변화구로 지금까지 이야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트래킹 데이터가 보급되면서 변화구의 회전수와 회전축, 변화량이 수치로 드러나, 투수들은 과학적 근거에 기대어 구종을 개량하는 작업에 나서게 되었다. 한편 변화구를 많이 던지면 팔꿈치에 걸리는 부담이 커서, 특히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무리하게 쓴 것이 부상의 원인이 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