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포크볼 (forkball)은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 사이에 공을 깊이 끼워 던지는 변화구로, 타자 앞에서 날카롭게 수직으로 떨어지는 궤도가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마구', '떨어지는 공' 으로 불리며 절대적인 인기를 누렸고, NPB 역사를 수놓은 여러 명투수가 포크볼을 결정구로 삼았다. 노모 히데오는 독특한 토네이도 투구 동작에서 뿜어내는 포크볼로 1990년에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고, 미국으로 건너간 뒤에도 메이저리그에 돌풍을 일으켰다. 사사키 가즈히로는 '요코하마의 대마신' 이라는 별명으로 1998년에 45세이브를 올렸고, 낙차가 큰 그의 포크볼은 타자가 헛스윙밖에 할 수 없다는 평을 들었다. 우에하라 고지는 스플리터에 가까운 포크볼을 무기로 메이저리그에서도 마무리로 활약해 2013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공을 깊이 끼워 잡기 때문에 회전수가 줄어들고, 직구와 똑같은 팔 스윙에서 갑자기 아래로 떨어져 타자의 타이밍을 어긋나게 한다. 다만 팔꿈치에 걸리는 부담이 커서 부상 위험이 높은 구종으로도 알려져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스플리터라고 불리는, 얕게 끼워 잡는 비슷한 구종이 주류지만, NPB의 포크볼은 더 깊이 끼워 잡아 큰 낙차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