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 드래프트에서 빅리그 무대로
센가 고다이는 2010년 육성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지명된 아이치현 출신의 무명 고교생이었다. 소프트뱅크의 선구적인 3군 팜 시스템에서 3군부터 시작하여 2012년 정식 등록을 획득하고 2013년 1군에 데뷔했다. 150km/h를 넘는 직구와 날카로운 포크볼이 빠르게 주목을 받으며, 소프트뱅크 육성 시스템의 궁극적인 성공 사례가 되었다.
「유령 포크볼」
센가의 시그니처 구종인「유령 포크볼」은 140km/h 안팎의 구속에 낙차 50cm 정도로 흔히 소개되며, 급격히 떨어지기 전까지 직구와 거의 구별이 불가능했다. 이 구종은 2018년 일본시리즈에서 히로시마 타선을 완전히 압도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의 통산 9이닝당 탈삼진율은 10.0을 넘어 어떤 기준으로도 엘리트 수준이었다.
소프트뱅크의 에이스
센가는 2019년 13승으로 에이스 자리를 확립했고, 2020년까지 4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NPB 통산 성적 87승 44패, 방어율 2.59는 어떤 투수에게도 뛰어난 기록이며, 육성 드래프트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랍다. 그의 성공은 NPB 전체의 육성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
메츠에서의 도전
포스팅 시스템 대신 국제 FA 권리를 행사하여, 센가는 2022년 12월 뉴욕 메츠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이 발표한 것은 계약 기간과 트레이드 거부 조항·옵트아웃 조항이며, 총액은 7,500만 달러로 보도되었다. 데뷔 시즌에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승 7패, 방어율 2.98, 202탈삼진을 기록하며 유령 포크볼이 MLB 타자들에게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고 올스타에도 선정되었다. 육성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MLB까지, 센가의 여정은 NPB 역사상 가장 극적인 성공 스토리 중 하나이다.
소프트뱅크 3군제와 육성 철학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011년 NPB 최초의 3군제를 본격 운용하며 육성 선수에게 대량의 실전 기회를 제공하는 독자적 시스템을 구축했다. 센가는 이 3군에서 연간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제구력과 체력을 길렀다. 기존 2군제에서는 육성 선수의 실전 기회가 제한되어 성장이 더뎠지만, 3군의 독립리그 교류전과 교육리그가 경기 수를 보완했다. 센가 외에도 카이 타쿠야, 마키하라 타이세이 등 육성 출신 주전이 탄생하여 소프트뱅크의 3군제는 구단 전체의 육성 개혁을 이끌었다. 센가의 존재는 제도 설계와 선수 재능이 맞물렸을 때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최고의 증거이다.
NPB 마지막 시즌 2022년의 집대성
센가는 NPB 마지막 해인 2022년에 11승 6패, 방어율 1.94, 156탈삼진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방어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특히 포크볼은 타자들이 대응책을 강구해도 여전히 헛스윙을 유도했다. 소프트뱅크는 해당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실패했지만, 센가는 개인 완성도를 더욱 높이며 해외 FA 행사를 준비했다. 1군에서 던진 11시즌 동안 포크볼 그립을 미세 조정하고 릴리스 포인트를 수 센티미터 단위로 변화시킨 결과, 도미 직전에는 속구의 힘과 포크볼의 낙차를 함께 갖춘 완성형에 도달해 있었다.
육성 드래프트가 바꾼 NPB의 선수 발굴
육성 드래프트는 2005년에 도입되어 지배하 등록 틀에 들지 못하는 선수에게 문호를 열었다. 센가의 성공은 제도의 상징적 성과이며, 야쿠르트 야마다 테쓰토와의 대비로도 자주 논의된다. 센가 이후 육성 드래프트 출신 투수가 최다승이나 베스트 나인에 선정되는 사례가 이시카와 슈타 (소프트뱅크, 2020년 최다승), 카이노 히로시 (소프트뱅크, 신인왕) 등으로 확대되었다. 구단에게는 계약금을 줄이면서 유망주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선수에게는 학력이나 고교 지명도에 좌우되지 않고 실력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다. 센가가 개척한 육성 에이스의 계보는 NPB의 선수 발굴을 근본적으로 변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