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주심 (home plate umpire)은 홈 플레이트 뒤쪽에 자리 잡고 투구의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 홈 근처 타구의 페어와 파울 판정, 홈에서의 아웃과 세이프 판정을 내리는 심판이다. 네 명으로 이루어진 심판진 (주심, 1루심, 2루심, 3루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아 경기 전체의 진행을 도맡는다. 주심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이다. 한 경기에 250~300개쯤 되는 투구에 대해 순간적으로 판정을 내려야 하고, 그 정확성은 경기의 공정성과 곧바로 이어진다. 주심마다 스트라이크 존의 성향이 다르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어, 투수와 포수는 경기 전에 그날 주심의 특징을 파악해 대책을 세운다. 주심의 몸에 실리는 부담은 대단히 크다. 포수 뒤에서 계속 쭈그리고 앉는 자세는 무릎과 허리에 큰 부담을 주고, 파울 팁이 몸에 맞을 위험도 늘 따라다닌다. 보호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는 해도 타구를 그대로 맞아 다치는 일은 드물지 않다. 최근에는 로봇 심판 (자동 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 도입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어, 주심의 역할은 앞으로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주심이 조절하는 경기의 흐름이나 선수와의 소통 같은 사람다운 요소는 기계가 대신할 수 없다는 의견도 뿌리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