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자유계약 (free agent release)이란 구단이 선수와의 계약 관계를 해지해, 그 선수가 NPB의 어느 구단과도 자유롭게 계약 교섭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전력 외 통보를 받은 선수가 자유계약 공시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매년 12월에 NPB가 공시하는 자유계약 선수 명단은 각 구단이 전력을 정리한 결과를 그대로 보여 준다. 자유계약은 선수에게 혹독한 현실을 들이댄다. 소속 구단으로부터 다음 시즌 전력 구상에 들어 있지 않다는 말을 듣는 것은, 프로 야구 선수로서 경력이 위기에 놓였다는 뜻이다. 자유계약이 된 선수는 다른 구단의 제안을 기다리거나,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스스로를 알리거나, 아니면 은퇴를 결단하는 선택 앞에 놓인다. 자유계약을 거쳐 다른 구단으로 이적해 되살아나는 선수도 있다. 새 둥지에서 환경이 바뀌면서 재능이 꽃피는 경우도 있고, 베테랑의 경험이 어린 팀에 꼭 필요해지는 경우도 있어, 자유계약이 새로운 경력의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반면 자유계약이 된 뒤 어느 구단에서도 제안을 받지 못한 채 조용히 유니폼을 벗는 선수가 대다수라는 현실 역시, 프로 야구가 얼마나 혹독한 세계인지를 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