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타자

개요

지명타자 (designated hitter) 는 수비에 나서지 않고 투수의 타순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타격 전문 선수다. NPB에서는 퍼시픽리그가 1975년부터 채택해 왔고, 센트럴리그는 야구가 시작될 때부터의 '9인 야구'가 지닌 무게를 오랫동안 지켜 왔으나 2025년 8월 4일 리그 이사회에서 2027년 시즌부터의 지명타자제 채택을 정식으로 결정했다. 2026년 시즌은 채택을 위한 유예 기간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에, 두 리그의 운용이 갈리는 상태는 2026년 시즌까지다. 퍼시픽리그에서는 지명타자에 거포를 배치해 타선에 두께를 더할 수 있다. 가도타 히로미쓰는 1988년 40세에 홈런 44개와 타점 125개로 2관왕에 올라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령 최우수선수로도 뽑혔으며, 지명타자라는 자리가 있었기에 오래 일선에 설 수 있었던 대표적인 선수다. 2026년 시즌까지 센트럴리그에서는 투수가 9번에 들어가기 때문에 대타를 쓰는 시점과 투수 교체의 눈치 싸움이 경기 흐름에 크게 영향을 준다. 교류전은 주최 구단이 속한 리그의 규정을 따르므로 퍼시픽리그 주최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를 쓰고 센트럴리그 주최 경기에서는 쓰지 않으며, 센트럴리그 구단은 지명타자로 쓸 선수를 확보하는 데 애를 먹는 장면도 있다. 일본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로 퍼시픽리그 구단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에서만 지명타자가 적용된다. MLB에서는 2022년에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를 도입해 전 구단이 통일되었고, 일본고등학교야구연맹과 도쿄 6대학 야구연맹, 간사이 학생야구연맹이 2026년 시즌부터의 지명타자제 채택을 결정하는 등 아마추어 야구계의 흐름이 크게 바뀐 것도 센트럴리그의 결단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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