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인원의 변천 - 등록 정원 제도의 역사

NPB 등록 정원 제도의 기본 구조

일본 프로야구 (NPB) 의 벤치 인원은 26명이며, 1군 공식전에 출장할 수 있는 출장 선수 등록은 31명이다 (2026년 시점). 투수와 야수를 몇 명씩 구성할지에 대한 고정된 규정은 없고, 배분은 전적으로 각 구단의 편성 판단에 맡겨져 있다. NPB의 선수 등록 제도는 지배하 선수 등록과 출장 선수 등록으로 이루어진 이중 구조다. 지배하 선수 등록은 구단이 보유할 수 있는 선수의 상한을 정한 것으로, 2024년 시점 각 구단의 상한은 70명이다. 한편 출장 선수 등록은 1군 공식전에 출장할 수 있는 선수의 정원으로, 2026년 시점 31명이다 (그중 경기마다 벤치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26명). 이러한 이중 구조는 구단의 선수 보유와 경기 운영을 분리해서 다루는 합리적인 설계이지만, 정원의 숫자는 시대에 따라 계속 변천해 왔다. 지배하 등록 정원은 구단의 경영 규모와 선수 육성 방침에 직결되며, 정원의 확대는 구단 인건비의 증가를 뜻한다. 출장 선수 등록 정원은 경기 중 전술의 폭에 직결되며, 특히 투수 운용 방식에 큰 영향을 주었다.

등록 정원의 3층 구조 - 보유할 수 있는 인원에서 경기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까지

지배하 선수 등록 - 각 구단 상한 70명 (2024년 시점)

구단이 보유할 수 있는 선수의 상한. 경영 규모와 육성 방침에 직결되며, 정원의 확대는 인건비의 증가를 뜻한다

출장 선수 등록 - 31명 (2026년 시점)

1군 공식전에 출장할 수 있는 선수의 정원. 경기 중 전술의 폭, 특히 투수 운용 방식에 직결된다

벤치 인원 - 26명 (2026년 시점)

출장 선수 등록 가운데 해당 경기에서 실제로 벤치에 들어가는 인원

투수와 야수를 몇 명씩 구성할지에 대한 고정된 규정은 없고, 배분은 각 구단의 편성 판단에 맡겨져 있다. 2005년에 도입된 육성 선수는 지배하 등록 70명에 포함되지 않으며, 각 구단이 별도로 보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정원이다.

야구는 몇 명이서 하나? - 경기의 9명과 등록상의 인원

야구는 한 팀 9명으로 하는 스포츠다. 수비에 나서는 것은 투수 1명과 야수 8명을 합친 9명으로, 이 인원은 유소년 야구부터 프로까지 똑같다. 지명타자 (DH) 제 경기에서는 투수 대신 지명타자가 타석에 서기 때문에 선발 라인업에는 10명의 이름이 오르지만, 그라운드에서 수비하는 인원은 여전히 9명이다.

한편 '프로야구 선수단은 몇 명인가'라는 물음에는 가리키는 범위에 따라 여러 답이 있다. 경기에 동시에 출장하는 것은 9명, 그 경기에서 교체 요원으로 쓸 수 있는 것이 벤치 인원 26명, 1군 경기에 출장할 자격을 갖는 것이 출장 선수 등록 (1군 등록) 31명이다 (2026년 시점). 그 바깥에는 구단이 보유할 수 있는 선수의 상한을 정하는 지배하 선수 등록의 정원이 있다. 어느 '인원'을 가리키는지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는 점이 등록 제도를 헷갈리게 만드는 이유이며, 이 글에서 다루는 것은 그중 벤치 인원과 출장 선수 등록 정원의 변천이다.

벤치 인원의 역사적 변천

NPB의 벤치 인원은 리그 역사 속에서 단계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2리그제가 출범한 1950년대에는 벤치 인원의 정원이 25명이었고, 이후 투수 분업제의 발전과 함께 확대 압력을 받게 되었다. 1990년대에는 선발, 중간 계투, 마무리라는 투수 역할의 분업이 명확해지면서 불펜에 필요한 투수의 수가 늘어났다. 오랫동안 28명으로 운용되던 출장 선수 등록 정원은 2019년에 29명으로, 2020년에는 31명으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확대는 투수의 등판 과다를 막아 선수의 건강을 지킨다는 관점에서 지지를 받았다. 다른 한편으로 벤치 정원의 확대가 경기 시간의 연장을 초래한다는 비판도 있다. 투수 교체 횟수가 늘어나면 경기 템포가 떨어져 관중의 집중력이 끊긴다는 지적이다. 벤치 인원의 설정은 선수의 건강을 지키는 일과 경기의 질을 유지하는 일이라는, 서로 모순되는 두 가지 요구 사이의 균형 위에 놓여 있다.

계속 확대되어 온 등록 정원의 궤적 - 시기별 정원과 배경
시기정원의 상황배경과 논점
1950년대2리그제 출범 당시 벤치 정원은 25명출범 당초의 정원. 이후 투수의 분업제가 발전하면서 확대 압력을 받게 되었다
1990년대출장 선수 등록이 오랫동안 28명으로 운용선발, 중간 계투, 마무리라는 투수 역할의 분업이 명확해지고 불펜에 필요한 투수의 수가 증가
2019년출장 선수 등록이 29명으로 확대투수의 등판 과다를 막아 선수의 건강을 지킨다는 관점에서 지지를 받았다
2020년출장 선수 등록이 31명으로 확대확대가 이어지는 한편, 투수 교체 증가로 경기 템포가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왔다
2026년 시점출장 선수 등록 31명, 경기마다의 벤치 인원은 26명선수의 건강을 지키는 일과 경기의 질을 유지하는 일이라는 모순되는 두 요구 사이의 균형 위에 놓여 있다

1950년대의 25명은 벤치 정원이고, 2019년 이후의 29명과 31명은 출장 선수 등록의 정원 숫자다. 출장 선수 등록 가운데 해당 경기에서 벤치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최대 26명이다 (2026년 시점).

육성 선수 제도의 도입과 선수층의 확대

2005년에 도입된 육성 선수 제도는 NPB의 등록 정원 제도에 새로운 차원을 더했다. 육성 선수는 지배하 등록 정원 70명에 포함되지 않으며 각 구단이 별도로 보유할 수 있다. 이 제도의 창설은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선수나 지배하 등록에서 제외된 선수에게 다시 도전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었다. 육성 선수 제도의 가장 큰 성공 사례는 자이언츠의 야마구치 데쓰야와 소프트뱅크의 센가 고다이다. 육성 드래프트 출신으로 1군에서 활약해 야구계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이들의 존재는 제도의 유효성을 증명했다. 다만 육성 선수 제도에는 과제도 있다. 일부 구단이 육성 선수를 대량으로 확보해 쌓아 둔다는 비판이 있으며, 육성 선수의 처우는 지배하 선수와 큰 차이가 있다. 육성 선수의 연봉 최저 보장 금액은 낮게 설정되어 있어 노동 조건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등록 정원 제도의 전망과 MLB와의 비교

NPB의 등록 정원 제도는 MLB의 로스터 제도와 비교하면 독특한 특징을 지닌다. MLB는 2020년에 액티브 로스터를 26명으로 확대하고 9월에 28명으로 늘리는 제도를 도입했다. NPB의 31명이라는 출장 선수 등록 정원은 MLB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등록 정원 31명 가운데 투수와 야수의 구성은 규정되어 있지 않고 배분은 각 구단의 편성 판단에 맡겨져 있다. 또한 이도류 선수의 등장으로 투수와 야수의 구분 자체가 모호해지고 있어, 등록 정원 제도도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해질 가능성이 있다. NPB의 등록 정원 제도는 선수의 건강을 지키는 일, 팀 전략의 다양화, 그리고 경기의 질을 유지하는 일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할 것을 요구받고 있어 매우 섬세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

포스트시즌 등록 정원의 특례

NPB의 등록 정원 규정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다르다. 클라이맥스 시리즈 (CS) 와 일본시리즈에서는 출장 선수 등록과는 별개로 "출전 자격자 명단"을 설정해 각 스테이지 개막 전에 제출한다. 2004년 포스트시즌 제도가 도입된 이래, 투수 정원의 운용 방식은 단기 결전의 성격에 맞추어 변화해 왔다. CS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는 중간 계투와 마무리 투수의 중요성이 높아져, 선발 로테이션을 허물어 불펜의 두께를 늘리는 전술도 일반화되었다. 일본시리즈의 이동일에 맞춘 등록 교체도 단기 결전 특유의 전략이다. 포스트시즌의 특례는 정규시즌 정원과는 다른 독자적인 진화의 길을 걸어 왔다.

외국인 선수 쿼터와 등록 제도의 관계

NPB의 출장 선수 등록에는 외국인 선수 쿼터라는 독특한 제한이 있다. 2020년 시즌에 기존의 4명 이내에서 확대되어 외국인 선수의 출장 선수 등록은 5명 이내가 되었다 (벤치 인원에 들어가는 것은 4명 이내). 등록 구성은 투수 또는 야수 어느 한쪽이 동시에 최대 4명 이내가 되도록 규정되어 있다 (2023년 시즌 규정). 또한 지배하 선수 등록에서는 외국인 선수의 인원에 제한이 없고, 제한을 받는 것은 1군의 출장 선수 등록과 벤치 인원이다. 이 제한은 일본인 선수의 출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보호적 성격을 지니는 한편, 전력 편성에는 제약으로 작용한다. 외국인 선수 쿼터의 운용은 구단의 방침에 따라 크게 달라, 장기 계약으로 안정된 전력을 확보하는 외국인 선수를 중시하는 구단도 있고 매년 교체하며 즉전력을 찾는 구단도 있다. 외국인 선수 쿼터의 존재는 전체 등록 정원의 균형에 영향을 주며, 특히 시즌 중 보강 전략을 좌우하는 중요한 제도 요소가 되고 있다.

부상자 명단 제도의 부재와 출장 등록 말소의 구조

MLB는 부상자 명단 (IL) 을 제도화하고 있지만, NPB에는 이에 해당하는 제도가 없다. NPB에서는 선수가 부상을 당했을 때 출장 선수 등록을 말소하고 최소 10일간 재등록할 수 없는 구조로 대응한다. 이 "출장 선수 등록의 말소"는 부상에 한정되지 않고 컨디션 조정이나 2군 강등에도 쓰이기 때문에, 순수한 부상 정보를 외부에서 판별하기 어려운 구조가 되어 있다. MLB의 IL은 부상 부위와 예상 결장 기간을 공표하지만, NPB에는 말소 이유를 공표할 의무가 없어 정보 공개에 대한 태도도 구단마다 다르다. 등록 말소와 재등록의 10일 규정은 단기적인 컨디션 저하만으로 정원을 비우는 일을 억제해, 등록 정원의 안정적인 운용을 촉진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1군 등록 인원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투수 몇 명, 야수 몇 명처럼 구성을 고정한 규정은 없습니다. 출장 선수 등록 31명의 정원 안에서 어떻게 배분할지는 구단의 편성 판단에 맡겨져 있고, 실제 등록 구성도 구단마다 다릅니다 (2026년 시점의 운용).

Q. 벤치 인원과 출장 선수 등록은 어떻게 다른가요?
출장 선수 등록 (31명) 은 1군 공식전에 출장할 자격을 가진 선수의 정원으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1군 등록"입니다. 그중 경기마다 벤치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26명이므로, 등록은 되어 있지만 해당 경기의 벤치 인원에서는 빠지는 선수가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