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Way Player

개요

이도류 (two-way player)란 투수로서 로테이션에 들어가면서 타자로서도 타선의 한 자리를 맡는 선수의 기용법을 가리킨다. 프로 야구의 역사에서 투수와 야수의 분업은 오랫동안 상식으로 여겨져 왔다. 투수는 등판 간격의 관리와 어깨, 팔꿈치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이어서 타격 훈련에 쓸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된다. 야수 또한 수비와 타격 기술을 갈고닦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훈련량이 필요하다. 이 전제를 뒤집은 사람이 오타니 쇼헤이다. 니혼햄 시절부터 투타 양면에서 1군 수준의 성적을 남겼고, MLB로 옮긴 뒤에는 사이 영 상급의 투구와 MVP 급의 타격을 동시에 실현했다. NPB에서는 오타니 이전에도 네모토 리쿠오나 세키네 준조처럼 투수에서 야수로 전향해 성공한 사례가 있지만, 양쪽을 동시에 높은 수준으로 이어간 선수는 지극히 드물다. 이도류가 성립하려면 본인의 신체 능력과 기술에 더해, 구단 쪽의 로테이션 편성, 지명타자 제도의 활용, 몸 상태 관리 체계의 정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오타니의 성공 이후 NPB에서도 드래프트 때 이도류 지망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선수가 나타났고, 육성 단계부터 투타 양쪽의 가능성을 찾아보는 구단이 늘고 있다. 다만 부상 위험이 높고 출장 기회를 나누기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이도류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선수는 앞으로도 한정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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