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스위치 히터 (switch hitter)는 우투수를 상대할 때는 좌타석, 좌투수를 상대할 때는 우타석에 서서 항상 좌우 상성의 이점을 얻을 수 있는 타자다. 변화구가 휘는 궤적을 알아보기 쉽고, 몸쪽 공에 몰려 답답해지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NPB에서 최초의 스위치 히터로 여겨지는 선수는 시바타 이사오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1962년에 투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하는 동시에 좌타석에도 서기 시작해 통산 2,018안타와 579도루를 남겼다. 마쓰나가 히로미 (한큐, 오릭스, 한신, 다이에)는 통산 1,904안타를 쌓아 NPB 역사상 최고의 스위치 히터로 불린다. 마쓰이 가즈오는 세이부에서 2002년에 타율 .332, 36홈런, 33도루를 기록했고, 2004년에 MLB로 이적했다. 그 밖에도 니시무라 노리후미 (롯데, 통산 363도루)와 긴조 다쓰히코 (요코하마 등, 2000년에 타율 .346)가 양손 타격의 대표적인 선수로 알려져 있다. 양쪽 타석에서 대등한 타격 능력을 유지하려면 엄청난 양의 반복 훈련이 필요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해 온 선수만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쓰나가는 입단 3년째인 1980년, 니시무라 노리후미는 1982년에 지도자의 권유로, 긴조 다쓰히코는 입단을 계기로 타자로 전향하면서 스위치 히터에 도전했으며, 프로에 들어온 뒤에 전향해 일선급에 오른 사례는 드물지 않다. 그래서 NPB에서도 세대마다 몇 명밖에 존재하지 않는 희귀한 타격 유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