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뜬공 (fly ball)은 타구가 높은 호를 그리며 공중을 날아가는 타구를 아우르는 말로, 내야 뜬공 (팝플라이)과 외야 뜬공으로 크게 나뉜다. 내야 뜬공은 거의 확실하게 아웃이 되므로 타자에게는 가장 비생산적인 타구 결과의 하나다. 외야 뜬공도 야수의 수비 범위 안이라면 잡혀서 아웃이 되지만, 담장을 넘기면 홈런이 된다. 뜬공의 가치는 2010년대에 MLB에서 일어난 '플라이볼 혁명' 을 통해 크게 다시 평가되었다. 데이터 분석 결과 타구 발사각 25-35도 범위로 강하게 띄운 타구가 장타가 될 확률이 가장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많은 타자가 의도적으로 공을 띄우는 스윙으로 자신의 타격을 개조했다. 그 결과 MLB에서는 홈런 수가 급증하는 동시에 삼진 수도 함께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났다. NPB에서도 플라이볼 혁명의 영향은 보이지만, 구장의 크기와 통일구의 특성 때문에 MLB 만큼 극적인 변화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뜬공의 전술적 가치는 희생플라이에서도 드러난다. 외야 뜬공으로 아웃이 되어도 3루 주자가 태그업으로 홈을 밟으면 득점이 되고, 타자에게는 타점이 기록된다. 뜬공은 단순히 아웃이냐 홈런이냐의 두 갈래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여러 측면의 가치를 지니는 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