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ing Catcher

개요

주전 포수 (starting catcher)란 팀의 주력 포수로서 대부분의 경기에 선발 포수로 나서는 선수를 가리킨다. 포수는 수비 진형의 중심을 잡는 자리여서 한국 야구에서는 '안방마님' 이라 불리며, 수비에서는 그라운드 위의 사령탑으로서 투수에게 볼 배합을 지시하고, 수비진의 위치를 조정하며, 주자에 대한 견제 판단을 내리는 등 경기 전체를 통제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전 포수를 확립하는 일은 팀의 안정과 곧바로 이어진다. 투수진과 신뢰 관계를 쌓고, 투수 한 명 한 명의 특징과 그날의 상태를 파악한 뒤 최적의 볼 배합을 짜는 일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주전 포수가 고정되어 있는 팀은 투수진의 성적이 안정되는 경향이 있다. NPB의 역사에서 명포수는 언제나 팀의 황금기를 뒷받침해 왔다. 노무라 가쓰야는 포수로서 타격 삼관왕에 오르는 전례 없는 업적을 이루었고, 후루타 아쓰야는 타격과 수비 양쪽에서 최고 수준의 성적을 남겼다. 조지마 겐지는 퍼시픽리그를 대표하는 강타형 포수로 활약하며 MLB에도 도전했다. 주전 포수를 키우는 일은 구단에게 가장 어려운 과제 가운데 하나다. 포수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매우 폭넓어서, 포구 기술과 송구, 프레이밍, 볼 배합 능력, 타격, 그리고 리더십을 모두 높은 수준으로 갖춘 선수는 대단히 드물다. 그래서 뛰어난 주전 포수를 보유한 팀은 그 사실만으로도 큰 이점을 지닌다.

주전 포수와 겸용 체제, 백업 포수의 차이

'주전 포수' 가 고정된 한 명의 주력 포수를 가리키는 데 비해, 여러 포수를 상대 투수나 선발 투수와의 상성에 따라 나누어 쓰는 기용 방식은 '겸용 체제' 라고 부른다. 역할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부르는 이름위치와 성격전형적인 기용
주전 포수팀의 주력 포수대부분의 경기에 선발 출전. 투수진 전체를 파악한다
겸용 (주전급 2인)주전 포수를 고정하지 않는 체제선발 투수별 '전담 포수' 나 상대 타선과의 상성에 따라 나누어 쓴다
백업 포수 (제2, 제3 포수)대체 요원종반 수비 강화, 더블헤더나 연전에서의 휴식일에 선발 출전

주전 포수를 고정하면 투수진과의 신뢰 관계를 깊게 만들기 쉬운 반면, 부담이 한 사람에게 몰린다. 겸용 체제는 소모를 분산할 수 있지만 볼 배합의 연속성이 끊기기 쉽다. 어느 쪽을 고를지는 팀 사정과 감독의 방침에 달려 있으며, 주전 포수의 존재 자체가 그 구단의 안정도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

역대의 대표적인 주전 포수

NPB의 역사에서는 오랜 기간 팀의 안방을 지켜 온 포수가 그 구단의 황금기와 겹치는 사례가 많다. 대표적인 주전 포수를 꼽아 본다.

선수주요 소속시대특징
노무라 가쓰야난카이1950-70년대포수로서 전후 최초의 타격 삼관왕 (1965년). 선수 겸임 감독도 맡았다
모리 마사히코 (기아키)요미우리1960-70년대요미우리의 장기 집권 시대를 수비의 중심으로 뒷받침했고, 훗날 세이부의 황금기를 감독으로 이끌었다
이토 쓰토무세이부1980-90년대세이부 황금기의 주전 포수. 수비형 포수의 대명사
후루타 아쓰야야쿠르트1990-2000년대ID 야구가 낳은 인물. 잘 치는 포수로서 타율왕에도 올랐다
조지마 겐지다이에, 소프트뱅크1990-2000년대강타형 주전 포수로서 MLB에도 도전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2000-10년대공수의 중심을 오래 맡았고, 은퇴 후에는 요미우리 감독에 취임

자주 묻는 질문

Q. 주전 포수는 일본어로 어떻게 읽는가?
'세이호슈' 라고 읽는다. 팀의 주력 포수를 가리키는 말이며, 공식 기록상의 용어가 아니라 관용적인 표현이다.

Q. 일본에서 포수를 '오기노 가나메 (부채의 밑동)' 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라운드의 수비 진형을 활짝 펼친 부채에 견주었을 때, 포수가 부챗살을 한데 고정하는 밑동 자리에 해당한다는 데서 생긴 별칭이다. 한국 야구 중계에서 쓰는 '안방마님' 과 마찬가지로, 수비의 사령탑이라는 역할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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