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볼 배합 (game calling)은 포수가 타자의 약점, 경기 상황, 투수가 가진 공의 상태를 종합해서 판단하고 투구의 구종과 코스를 짜 나가는 행위다. 일본 야구에서는 포수의 볼 배합이 투수의 성적을 크게 좌우한다고 믿어 왔고, 다른 나라 야구와 비교해 포수의 볼 배합 능력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같은 투수가 다른 포수와 짝을 이뤘을 때의 평균자책점 차이는 0.2~0.3점 정도에 그쳐, 투수 자신의 능력 차이와 비교하면 영향은 제한적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더그아웃에서 볼 배합을 지시하거나 피치컴을 도입하면서, 포수의 역할이 '볼 배합을 결정하는 사람' 에서 '투수가 원하는 것을 실행하는 사람' 으로 조금씩 옮겨 가고 있다. NPB에서는 여전히 포수가 주도하는 볼 배합 문화가 뿌리 깊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