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자책점 (earned run)은 투수의 책임으로 허용한 점수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비 측의 실책이나 포일이 없었어도 점수를 내주었을 것이라고 공식 기록원이 판단한 실점이 여기에 해당한다. 평균자책점 (ERA)은 자책점 × 9 / 투구 이닝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자책점은 투수 평가의 근간을 이룬다. 실책으로 출루한 주자가 홈을 밟아도 자책점이 되지 않아, 투수의 실력과 수비력을 분리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자책점 판정에는 공식 기록원의 재량이 개입하고, '실책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가정에 근거한 재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완전히 객관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세이버메트릭스에서는 FIP (수비와 독립된 투구 지표)를 함께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