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보크 (balk)는 투수가 부정한 투구 동작을 했을 때 선언되는 반칙이다. 주자가 있으면 모든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하고, 주자가 없을 때 같은 동작은 반칙 투구로 처리되어 볼카운트에 볼 하나가 더해진다. 대표적인 보크 유형으로는 투구 동작을 도중에 멈추는 경우, 발판에서 발을 빼지 않은 채 1루로 헛던지기를 하는 경우, 세트 포지션에서 완전히 정지하지 않고 던지는 경우, 투수판을 밟은 상태로 베이스에 송구할 때 발을 충분히 내딛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 NPB 전체에서 한 시즌에 선언되는 보크는 2021~2025년 다섯 시즌 실적으로 보면 20~30개 정도에 그치지만, 심판의 재량이 작용하는 장면이 많아 판정 기준이 모호해지기 쉽다. NPB는 2018년 시즌부터 세트 포지션에서의 정지 불충분으로 인한 보크의 판정 기준을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1월 12개 구단 감독 회의에서 판정이 너무 엄격하다는 목소리가 나와 심판진의 협의를 거쳐 정해진 조치였다. 견제가 뛰어난 투수일수록 보크와의 경계선에서 승부하기 때문에 선언되는 일이 잦고, 공식 통산 기록에서는 에모토 다케노리의 24개와 요네다 데쓰야의 23개가 가장 많다. 등판을 거듭한 투수일수록 숫자가 쌓이지만, 일본에서 뛴 기간이 짧아도 상위권에 드는 투수가 있다. 경기 종반 박빙의 상황에서 보크로 인한 진루가 결승점에 얽히는 경우도 있어,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도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규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