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간 거리는 정확히 90피트의 '정사각형'이다
야구 내야는 홈, 1루, 2루, 3루 네 개의 베이스로 구성된다. 각 루간 거리는 90피트(약 27.43미터)로, 네 베이스를 연결하면 정확한 정사각형이 형성된다. 네 변의 길이가 모두 같고 네 각이 모두 90도인 기하학적으로 완벽한 정사각형이다. 엄밀한 기하학 용어로 이것은 '스퀘어(정사각형)'이지 '다이아몬드(마름모)'가 아니다. 마름모는 네 변의 길이는 같지만 각도가 90도가 아닌 사각형을 말한다. 정사각형은 기술적으로 마름모의 특수한 경우이지만, 일상적인 용법에서 두 도형은 구별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구 내야는 전 세계적으로 '다이아몬드'라고 불린다.
답은 '시점'에 있다 - 45도 회전한 정사각형
명명의 수수께끼는 시점의 전환으로 풀린다. 정사각형을 변이 수평·수직이 되도록 놓으면 누가 봐도 정사각형이다. 하지만 45도 회전시켜 꼭짓점이 위, 아래, 좌, 우를 향하게 하면 시각적으로 다이아몬드처럼 보인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야구 내야는 홈플레이트가 아래, 2루가 위, 1루가 오른쪽, 3루가 왼쪽에 위치하여 정사각형이 회전된 다이아몬드 형태로 보인다. 이 이름은 기하학적 정의가 아닌 시각적 인상을 반영한 것이다.
어원 - 보석과의 관계
야구의 다이아몬드가 보석의 이름을 딴 것인지 기하학적 형태에서 유래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한 이론은 다이아몬드 커팅의 마름모꼴 면과 연관짓고, 다른 이론은 마름모 모양을 사용하는 트럼프 카드의 다이아몬드 무늬에서 유래했다고 본다. 영어에서 'diamond'는 보석뿐만 아니라 마름모 전반을 가리킬 수 있다. 이 용어는 19세기 미국에서 야구 내야에 붙여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정착되었다. 일본어에서도 외래어 '다이야몬도'가 '내야'와 거의 동의어로 사용된다.
90피트의 기적
90피트의 루간 거리는 유격수나 3루수가 땅볼을 잡아 1루로 송구하는 시간과 타자가 1루에 도달하는 시간이 거의 동시가 되도록 설계되었다. 85피트라면 너무 많은 땅볼이 내야 안타가 되고, 95피트라면 거의 모든 땅볼이 아웃이 된다. 90피트는 공격과 수비 사이의 경쟁적 긴장감을 최대화하는 거리다. 1840년대에 설정된 이 거리는 문서화된 근거 없이 정해졌지만, 180년 이상 전 세계 야구에서 한 번도 변경된 적이 없다.
모든 다이아몬드는 다르게 놓여 있다
다이아몬드의 치수는 보편적이지만, 각 구장 내에서의 배치는 다르다. 파울 지역의 너비, 외야 펜스까지의 거리, 백스톱의 깊이가 구장마다 달라 고유한 경기 특성을 만든다. 고시엔 구장의 넓은 파울 지역은 다른 구장에서는 관중석으로 들어갈 파울 플라이를 잡을 수 있게 만든다. 진구 구장의 짧은 외야 펜스는 홈런 빈도를 높인다. 다이아몬드는 동일하지만, 주변 공간이 각 구장에 개성을 부여한다.
다이아몬드는 야구의 시적 표현이다
정사각형을 '다이아몬드'라고 부르는 것은 기하학적으로 부정확할 수 있지만, 야구라는 스포츠의 시적 감성을 드러낸다. '스퀘어'는 기능적이고, '다이아몬드'는 아름답다. 보석 다이아몬드가 빛을 받아 반짝이듯, 야구의 다이아몬드도 경기장 조명 아래에서 빛난다. 베이스를 도는 선수들은 정사각형 위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무언가 위에서 빛나고 있다. '다이아몬드'라는 단어는 경기장을 단순한 기하학에서 신성한 땅으로 격상시킨다. 야구는 정밀함보다 시를 선택했고, 그 선택이야말로 이 이름에 대한 가장 진실된 것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