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선수는 경기 중 대부분 왼쪽을 향하고 있다 - 우타석·1루 방향·반시계 방향의 구조적 편향

우타자는 왼쪽을 향해 타격한다

NPB 타자의 약 60-70%는 우타자이다. 우타자는 타석에 서면 몸의 왼쪽을 투수 쪽으로 향하여 3루 쪽, 즉 왼쪽을 바라본다. 한 경기에 4번의 타석이 각각 수 분씩 지속되므로 누적된 왼쪽 향 시간은 상당하다. TV 시청자가 가장 익숙한 타자의 얼굴은 사실 왼쪽을 향한 얼굴이다.

주루는 반시계 방향 - 항상 왼쪽으로 돈다

주자는 1루, 2루, 3루, 홈 순서로 반시계 방향으로 달린다. 이 방향은 우타자가 스윙 후 자연스럽게 1루 방향으로 회전하는 동선에서 비롯된다. 시계 방향으로 달리려면 부자연스러운 역회전이 필요하다. 반시계 방향 주루는 주자가 항상 왼쪽 어깨를 다이아몬드 중심 쪽으로 향한 채 달린다는 것을 의미하며, 왼쪽 지향성을 지속시킨다.

수비 측도 왼쪽을 향하는 경우가 많다

우타자의 당겨친 타구는 3루 쪽으로 날아가 내야수를 왼쪽으로 이동시킨다. 당겨친 플라이볼을 추적하는 외야수도 왼쪽으로 달린다. 투수는 세트 포지션에서 왼쪽 어깨 너머로 1루 주자를 확인한다. 투수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포수만이 이 왼쪽 편향의 일관된 예외이다.

구장 설계도 왼쪽 향을 전제로 한다

공식 규칙은 홈플레이트를 동북동 방향으로 배치하도록 권장하여 오후 햇빛이 왼쪽을 향해 서 있는 우타자의 등 뒤에 오도록 한다. 중견수 위치에 설치된 TV 카메라는 우타자의 얼굴을 정면에서 촬영한다. 구장 전체가 대다수의 타자가 왼쪽을 향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설계되어 있다.

왼손잡이 선수는 예외적 존재

좌타자는 오른쪽을 향해 서므로 이 패턴을 깨뜨리지만, NPB 타자의 30-40%에 불과한 소수파이다. 좌완 투수는 독특한 이점을 얻는다. 세트 포지션에서 1루를 정면으로 볼 수 있어 견제구가 자연스럽고, 우완 투수처럼 어깨 너머로 확인할 필요가 없다. 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 중심으로 설계된 필드에서 고유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플레이한다.

야구는 오른손잡이가 왼쪽을 향하는 스포츠이다

야구의 구조를 정리하면 하나의 결론에 도달한다. 야구는 오른손잡이 선수가 왼쪽을 향해 플레이하는 스포츠라는 것이다. 타자는 왼쪽을 향해 치고, 주자는 왼쪽으로 돌며 전진하고, 투수는 왼쪽을 보며 주자를 확인한다. 이 왼쪽 편향은 의도적으로 설계된 것이 아니라 오른손잡이가 다수인 인류 사회를 반영한 것이다. 만약 인류의 다수가 왼손잡이였다면 야구는 시계 방향 주루와 오른쪽을 향한 타격 자세를 가진 스포츠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야구장은 인간 신체의 비대칭성을 비추는 거울이다. 한번 이 왼쪽 지향성을 인식하면 더 이상 눈에 띄지 않을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