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의 기록을 넘어서
2010년 10월 5일, 맷 머튼은 214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이치로가 1994년에 세운 시즌 210안타의 NPB 기록을 16년 만에 경신했다. 머튼은 MLB 시카고 컵스에서 2시즌을 보낸 후 2010년 한신에 입단하여 NPB 첫 해에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144경기에서 타율 .349, 17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수뿐만 아니라 타율도 수위타자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이치로의 기록이 NPB의 금자탑으로 여겨졌기에 머튼의 달성은 큰 충격을 안겼다.
머튼의 타격 스타일
머튼의 타격은 전방위 배분과 최상급 컨택 능력이 특징이었다. 시즌 삼진 73개로 적었으며, 꾸준한 배트 컨택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고시엔 구장의「하마카제」바람을 계산하여 좌중간부터 우중간까지 안타를 뿌렸다. 좌타자로서 바람이 좌익 방향 타구를 밀어주었다. 머튼은 초구를 적극적으로 공격하여 초구 타율 .380 이상을 유지했는데, 이는 NPB 투수들이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는 경향을 역이용한 것이다. 그의 MLB 경험이 NPB 투수 공략에 직접적으로 활용되었다.
한신에서의 5년
머튼은 2010-2014년 한신에서 뛰었다. 214안타 데뷔 이후에도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여 2011년 타율 .311, 2012년 .301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성적이 하락하여 2014년에는 .275에 그쳤다. 머튼은 불같은 성격으로 심판 항의로 여러 차례 퇴장당했다. 2012년에는 배트를 던지는 사건으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러한 변덕스러움이 팀 내 평가에 영향을 미쳤지만, 타격 기여는 부정할 수 없었다. 5년 통산: 타율 .310, 72홈런, 371타점.
214안타의 가치
머튼의 214안타는 여전히 NPB 기록으로 빛나고 있다. 그 가치는 143경기제(당시 144경기) 안에서 달성되었다는 점에 있다. MLB 시즌 안타 기록은 이치로의 262안타(2004년, 162경기제)이지만, 경기당 안타율은 비슷한 수준이다. 머튼의 경기당 1.49안타는 최상급 타자의 생산성을 나타낸다. 이 기록은 외국인 선수가 NPB에서 역사적인 성적을 달성할 수 있음을 증명하며, 바스의 타율 .389와 함께 한신 외국인 선수의 금자탑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