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오카다 아키노부 - 1985년 백스크린 3연발을 날린 사나이

와세다 대학에서 한신으로

오카다 아키노부는 와세다 대학에서 도쿄 6대학 리그 통산 홈런 기록을 세운 뒤 1979년 드래프트 1순위로 한신에 입단했다. 대학 시절부터 천재 타자로 불렸으며, 프로에서도 즉시 기대에 부응했다. 1년 차부터 1군에 정착하여 1983년에는 5번 타자로서 타율 .300, 25홈런을 기록했다. 오카다의 타격은 부드러운 손목 사용과 전방위 타격 능력이 특징이었다. 우타자임에도 우측 방향 타구가 많았으며, 고시엔 구장의 하마카제 바람을 의식한 타격을 구사했다.

1985년 4월 17일의 전설

1985년 4월 17일 요미우리전은 오카다를 영원히 기억되게 만들었다. 바스와 가게후에 이어 오카다가 세 번째 연속 백스크린 홈런을 날렸다. 이는 NPB 역사상 유일한 기록이자 일본 야구 역사상 가장 유명한 순간 중 하나다. 오카다의 타구는 요미우리 투수 마키하라 히로미의 직구를 때려 고시엔 구장의 중견수 스크린에 꽂혔다. 이 경기를 계기로 한신은 21년 만의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우승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오카다는 그 시즌 커리어 하이인 타율 .283, 35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한신 통산 성적

오카다는 한신에서 14시즌(1980-1993)을 보냈다. 1,639경기 출장, 타율 .277, 247홈런, 836타점을 기록했다. 1985년 이후 팀의 부진과 함께 성적이 하락했지만, 1990년에는 30홈런을 기록하며 여전한 파워를 과시했다. 1994년 오릭스로 이적하여 1995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통산 성적: 1,756경기, 타율 .277, 266홈런, 897타점. 1985년의 영광을 이끈 5번 타자는 이후 감독으로서 2005년과 2023년 두 차례 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선수와 감독 모두로서 한신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오카다의 타격 철학

오카다의 타격 철학은 단순했다. 공을 잘 보고 자신의 포인트에서 치는 것이다. 이는 이후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전한「평범한 일을 평범하게 하라」는 신조와 일맥상통한다. 그는 타격 연습에서 센터 방향 타격을 철저히 연마했고, 경기에서는 상황에 따라 당겨치기와 밀어치기를 구사했다. 가게후 마사유키가 천재형 타자로 여겨진 반면, 오카다는 흔히 노력형 타자로 분류되었다. 그러나 1985년 백스크린 홈런이 보여주듯, 결정적 순간에서의 집중력과 폭발력은 천재적이었다. 선수로서도 감독으로서도 오카다는 한신 타이거스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