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자동 고의사구 (automatic intentional walk)는 투수가 볼 4개를 던지지 않고 감독이 심판에게 신청하기만 하면 타자에게 1루 출루를 주는 규정이다. MLB에서는 2017년에 도입되었고, NPB도 2018년부터 채택했다. 기존의 고의사구에서는 포수가 일어서서 크게 몸쪽 반대편에 자리를 잡고, 투수가 볼 4개를 던져야 했다. 그 사이에 폭투나 포일이 나올 위험이 있었고, 드물기는 하지만 고의사구로 던진 공을 때려 안타로 만든 사례도 있다. 신조 쓰요시가 1999년에 고의사구로 들어온 공을 끝내기 안타로 만든 장면은 일본 프로야구 역사에 남는 명장면으로 지금까지 이야기되고 있다. 자동 고의사구를 도입한 목적은 경기 시간 단축이다. 볼 4개를 던지는 시간을 없애면서 한 경기에 수십 초에서 수 분의 단축 효과가 기대되었다. 그러나 도입에 대해서는 뿌리 깊은 반대 의견도 있다. 고의사구의 볼 4개 사이에 생기는 긴장감, 그리고 폭투가 나올 수 있다는 드라마가 사라진다는 비판이다. 또한 자동 고의사구 도입 이후 고의사구 자체의 횟수가 늘었다는 데이터도 있어 전술 측면의 영향도 지적된다. 경기 흐름 개선과 종목 본래의 재미를 함께 살리는 일은 규정 개정에서 영원한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