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 CON 필드 개장
2023년 3월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시에 개장한 ES CON 필드는 약 600억 엔이 투입된 NPB 최대 규모의 구장 프로젝트이다. NPB 홈구장 최초로 천연잔디와 개폐식 지붕을 결합하여, 기존 인조잔디 돔 모델 대신 선수 건강을 우선시했다.
볼파크 빌리지 콘셉트
이 구장은 호텔, 온천, 레스토랑, 쇼핑, 캠핑, 농장을 갖춘 복합 개발 단지 "홋카이도 볼파크 F 빌리지"의 핵심 시설이다. MLB 볼파크 개발을 모델로 하여 비경기일에도 방문객을 유치하며, 연간 방문객 300만 명을 돌파해 기타히로시마시 경제를 변화시켰다.
비즈니스 혁신
구장 내에는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 스시 카운터, 바비큐 테라스가 있으며, 소파석부터 프라이빗 스위트까지 다양한 좌석을 갖추고 있다. 네이밍 라이츠로 연간 약 5억 엔의 수입을 창출한다. 구장 자체가 수익원이 되는 모델은 NPB 구단 경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NPB에 미친 영향
ES CON 필드의 성공은 요미우리의 쓰키지 신구장 계획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600억 엔이라는 건설비는 자금력 있는 구단과 그렇지 못한 구단 간의 시설 격차를 확대할 우려가 있다. 이 구장은 NPB가 "경기를 보는 장소"에서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하는 장소"로 전환하는 분기점이 되었다.
천연 잔디 유지의 기술적 도전
홋카이도의 혹독한 겨울 환경에서 천연 잔디를 유지하는 것은 ES CON Field가 개장 전부터 직면한 최대의 기술적 과제였다. 겨울에는 지하 온수 배관 시스템을 가동하여 잔디 뿌리의 동결을 방지하고, 개폐식 지붕을 닫았을 때의 일조량 부족은 인공 광합성 촉진 조명으로 보완한다. 잔디 품종은 켄터키 블루그래스와 페레니얼 라이그래스의 혼합으로, 수년간의 시험 재배를 거쳐 선정되었다. 관리 스태프는 연중 잔디 교체와 보수를 실시하며, 시즌 중에도 경기 사이에 집중 관리를 수행한다. 유지비는 인공 잔디 구장을 크게 웃돌지만, 선수 부상 감소라는 경기적 이점이 우선시되었다.
지역 경제와 교통 인프라에 대한 파급 효과
ES CON Field의 개장은 기타히로시마시의 경제 구조를 크게 바꾸었다. 구장 주변에는 새로운 음식점과 숙박 시설이 잇따라 개업했으며, 상업 지역 지가는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교통 인프라에는 과제가 남아 있다. 가장 가까운 역인 기타히로시마역에서 구장까지 도보 약 20분이 걸리며, 경기 종료 후 관중 집중으로 인한 혼잡이 문제가 되고 있다. 홋카이도여객철도는 구장에 인접한 신역 설치를 검토 중이며, 건설 구상이 진행 중이다. 주차장은 약 6000대를 수용하지만, 만원 시 주변 도로가 정체되어 셔틀버스 증편과 자전거 이용 촉진이 실시되고 있다. 지방 도시의 스포츠 시설 주도 도시 개발 모델로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선수와 팬의 거리감을 바꾼 설계 사상
ES CON Field 설계에서 특필할 점은 관중석과 필드의 거리를 극한까지 줄인 구조이다. 최전열에서 파울 라인까지의 거리는 약 5미터로, 기존 일본 구장에 비해 대폭 가깝다. 불펜도 스탠드에서 보이는 위치에 배치되어 투수의 준비 투구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3루 쪽에는 필드와 같은 높이의 테라스석이 있어 수비 선수와 눈이 마주칠 거리이다. 이 근접 설계는 관중에게 몰입감을 주는 반면, 파울볼 위험도 있어 방구 네트 배치가 고안되어 있다. 그라운드 레벨 음식 구역에서는 식사를 하면서 가까이서 야구를 즐길 수 있다. 영상 시청으로 대체할 수 없는 내장 동기를 만드는 설계이다.